샵바이(Shopby)
매일 하는 것이 사이트 만드는 일이라 나의 사이트나 샵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쉽고, 재밌다. 하지만, 역시 법적인 절차가 있기 마련이니, 아차차 통신판매업 신고를 깜빡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구청에 가야 할 것 같다. 어쨌든 고도몰에서는 샵 바이라고 무료로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있다. 이게 참 골 때리는 게, 30일 동안 한 번이라도 접속을 하지 않으면 사이트가 폐쇄된다고 하니 매일 꾸준히 관리하는 소상공인들에겐 좋겠는데, 자칫 잊혀버리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또다시 한번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디자인을 하게 되더라도 샵 바이에 전부 에너지를 쏟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쇼핑몰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래도 역시 국내 서비스답게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되어 있어서 한눈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쇼핑몰은 정말 종류가 많고 관리 방식에 있어서도 종류가 많은데, 솔직히 가장 기본적으로 들고 가야 할 것은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스토어팜이다. 결국은 국내 광고시장을 네이버가 다 먹어버렸다는 뜻이 된다.
유통을 하거나 제품을 떼서 판매하는 방법이라도 어쨌든 물건을 누군가가 보고 사야 하는 것이니, 열심히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마케팅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등록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으니 말이다.
샵바이 템플릿
나는 의류 패션 쪽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므로 가장 내가 생각하는 느낌과 비슷한 템플릿을 선택했다. 사실 제품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지 레이아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제 막 시작하는데 메인 페이지에 광고 배너를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전체적인 틀을 먼저 잡고 나서 제품을 올려야 하는데, 배너 같은 부분은 이벤트의 한 부분이니 지금 신경 써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쇼핑몰을 만들 때, 필수요소들을 먼저 채워준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인 페이지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처음에 있어서 복잡한 것은 필요 없다. 가장 심플하게 레이아웃을 짜는 것이 좋고 동영상 같은 요소는 나중에 집어넣는 것이 가장 쉽게 가는 길이다.
각 페이지별로 쉽게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며, 가장 큰 프레임을 먼저 바꾼 다음에 이미지를 교체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부분과 상품이 업로드돼서 썸네일이 표시되는 부분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마치, 비발디의 CSS 디버거를 사용한 것처럼 그리드가 쫙 그어져 있다. 그래서, 어떻게 디자인을 하고 넓이가 어떠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랜딩페이지를 제외하고는 각 페이지는 굉장히 짧고 단순해서 꾸미기 쉽다. 만약 한 페이지에 내용을 많이 넣고 싶다면 레이아웃을 어떻게 가져갈지, 어떤 요소를 넣을지 미리 계획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작업 속도가 더 빠를 것이다. 그리고 각 레이아웃에 맞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로 디자인 작업을 할 것인데, 너무 화려한 디자인은 자칫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져가는 것이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분명 디자인도 예쁘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 그런데 애석하게도 임대몰 형태이다 보니까 그것도 한 달 동안에 한 번이라도 접속을 안 하면 폐쇄되는 조건이 치명적이다. 물론, 매일매일 접속하면서 쇼핑몰을 관리할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고 아주 좋은 조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플랫폼을 활용하다가 다시 샵바이 사이트 마케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판매하고, 제품에 대한 링크를 홍보하는 것이 결국은 도메인 값을 올리는 이유이며, 그것을 통해서 네이버 블로그든, 스토어팜이든, 쇼핑몰이든 영구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내가 워드프레스를 쉽게 다루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이 많다면 호스팅을 계속 살려가면서 사이트를 유지할 순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라진다. 이왕이면 뭔가를 하더라도 그게 꽤 오랜 시간 동안 남았으면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든 네이버 블로그든 간에 뭔가로 판매를 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판매하고 있는 광고글이나 제품 상세 글이 언젠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내가 지우기 전 까지는 말이다.
샵 바이의 디자인이나 여러 가지 템플릿은 훌륭하다. 제품 사진이나 정보만 있으면 하루 만에 판매가 가능한 사이트로 활용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 같다. 사업자등록번호나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등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헤더와 푸터를 꾸밀 때, 로고 파일이나 이미지를 미리 준비하고, 그 외에 배경이나 전체적인 쇼핑몰의 이미지는 그때그때 만들어가도 충분하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안정적으로 작업을 한다고 하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스토어팜에서 규모를 키운 뒤에 개별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서 자사몰로 판매를 하는 것인데, 워드프레스든, 카페 24든, 고도몰이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되는 것이다. 요즘은 오히려, 웹빌더도 정말 많고 다양해져서 아임 웹이나 크리에이티브 링크를 통해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퍼블리셔는 단지 이 부품들을 잘 조합해주는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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