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미술, 언어, 그리고 컴퓨팅
왜 그때 예술을 그만둔다고 했을까, 결국 돈이 문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헛되이 보낸 시간을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그 후회를 만회하고자 열심히 살고 있다. 아니,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일까, 그저 나름대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법을 찾고, 지식을 찾고, 지식을 재가공하고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기술을 익히고, 음악을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장비를 찾고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웹페이지 위에 또 다른 그림과 지식을 적는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종종 나를 믿고 일을 주는 사람들도 있고 일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기획과 생각, 생각과 기획, 설계와 예술, 예술과 설계들이 머릿속에서 헤엄치고 있을 때, 나는 그럴듯한 싱싱한 생각을 잡아 글로 적어내고 그것이 스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