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혼란스러원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히려 내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것들에 대한 정체를 알아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내 안으로부터 내게 명분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허공에 떠돌고 있는 많은 단어들이 내 머릿속에 적절한 이야기를 선택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소중한 내 주변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 순간까지도 나는 결코 특별하지 않은 사람으로, 그러나 조금은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갈망하며, 그것이 이유가 되어 모순적이게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 자신도, 나에 대한 정체성을 도저히 모르잖아. 내가 누군지, 뭘 위해서 살아가는지,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런 나에게 누군가가, 아니 어떤 무언가가 계속 요구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하면 안되고, 더 잘할 수 있으니까 잠을 줄이고 더욱 집중하고 시간을 잘개 쪼개서 계속하라고, 매일 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늘 고민하고 주변의 방해가 많다 하더라도 탓을 하지말고, 스스로에 계속 빠지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그래, 재능이나 노력도 결국 사람이 그렇게 부르는 것이니까, 우리의 단어들을 정의하며, 성질을 부여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주어진 것들이 무엇인지 '느껴가며' 살아가는 것이 내게는 더욱 좋은 일들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원천, 내가 어디에 태어났는지도 알고, 내 나이도, 내 이름도 잘 알고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결코 모른다. 심지어 예측할 수도 없다. 내가 그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우면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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