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분위기를 타서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을 기어코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집중하고, 나만 있고, 나의 키보드 소리가 매일 매일 고독하게 들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다. 밥을 먹는 시간도, 화장실에 가는 시간도, 불을 끄고, 불을 키는 시간까지도 오로지 내 의지에 따라 변화하는 이 공간에서 나는 물건의 위치를 변화시키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비워낼 수 있고 또 채워나갈 수도 있다.
이제 더 이상 내게 부족한 것은 시간이 아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타협하고, 이야기하며, 나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고스란히 내 인생을 드디어 나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나의 잘못을 내가 부담하며, 또한 내가 아껴가며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인생을 이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나의 손으로, 노력으로 만드는 것들은 모두 나의 욕심들의 결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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