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웠고, 최근에 별로 없는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본의아니게 담배냄새로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아 금연을 다짐했었다. 나 자신의 건강을 조금 생각하기도 하고 쓸데없는 지출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에 흡연습관을 연초담배(태우는 담배)에서 아이코스 3 멀티로 바꿨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색했으나 며칠 아이코스 3 멀티를 피다보니까 훨씬 익숙해지고 좋았다. 무엇보다 맨솔 히츠를 피고 있어서 일단 기존의 연초담배보다 훨씬 상쾌하고 무엇보다도 역한 담배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았다. 맨솔 히츠그린을 피고 있는데, 사람마다 냄새에 대한 민감도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연초담배보다는 아이코스를 피는 것이 훨씬 좋다고 느꼈다. 아이코스 특유의 찌는 냄새가 나긴 하지만, 마치 보리를 찌는 듯한 그런 냄새가 나는데, 그래도 괜찮다.
오히려, 어떤 냄새에 가깝냐면 뭔가 맛있는 보리요리를 하면서 나는 냄새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모든 아이코스 시리즈와 모든 히츠가 기존의 연초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적응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연초담배와 병행해서 피울 때는 오히려 아이코스가 익숙치 않았고, 처음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연초담배를 한동안 피지 않고 있다가 아이코스로 바꿔서 피기 시작했는데, 훨씬 괜찮았다.
물론, 아이코스에 대한 부작용 소문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언젠가 담배 자체를 끊어야겠지만, 너무 급하게 끊으면 오히려 끊지 못하게 될 것 같아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냄새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다. 연초담배의 타르가 날리거나 버려지는 것도 없고, 히츠를 찌고 난 다음에 비교적 훨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뒷처리 하기에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충전을 해야하는 것은 연초담배보다 불편한 점이겠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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