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사람과 잘나지 않은 사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세상과 단절을 하게 된다.

그나마, 뉴스를 통해서 바깥세상 소식을 듣기는 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여유로움과 심심함이 함께 찾아온다. 밤늦게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재미가 없다. 밤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거나, 클럽을 가거나 그러다가 밤을 새기도 하고 이성과 만나 잠을 자기도 한다.

흔히, 인싸 혹은 아싸 이렇게 표현되는 단어들이 세대를 표현한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안타까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주류와 아류로 표현이 되기 때문인데, 그것은 어디에나 마찬가지다. 주류는 세상을 움켜쥐고 좌지우지 하며 많은 권력을 얻는다.

아류들은 주류에게 있어 배경밖에 되지 못한다. 나는 그 점이 안타까운 것이다.

 

 

잘난 사람과 잘나지 않은 사람

그렇다면 잘난 사람과 잘나지 않은 사람을 구분짓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잘생긴 사람과 잘생기지 못한 사람, 키가 큰 사람과 키가 크지 못한 사람,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 예쁜 사람과 예쁘지 않은 사람, 놀 줄 아는 사람과 낯가림이 많은 사람, 좋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 까지, 조금만 찾아도 우리 주변에서는 이렇게 어떤 기준을 통해서 나눠지는 것들이 많다.

그것은 많이 가지지 못함에 대한 것들인데, 세상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당연하다. 오히려 세상이 불공평하기 때문에 공평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누구나 죽는다는 아주 공평한 진리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은 안심해도 된다. 그것만큼 공평한 것은 없다.

하물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런데 다른 것들은 어떨까 심지어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도 격차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모든 것은 격차가 존재한다. 그 차이를 인정해야만 한다.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빌 게이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 중 한 명인 빌게이츠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사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답답하다 못해 욕이라고 하고 싶어질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나와 관계없는 일이기도 하며, 내가 그들보다 낫다는 기준도 없으므로, 나는 그들의 잘못된 점을 비판 혹은 비난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은 말은 꽤 많은 사람들이 떼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에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결코 공짜가 없다. 더군다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사람들과의 거래에서는 더욱 그렇다. 생떼를 부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어린아이 혹은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른들이 더 심하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답답하다못해 정말로 외면하고 싶어진다.

사회는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맞는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뭘 해주고 싶을까, 우리네 살아가는 사람 꼭 잘난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은 마음이 못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위로보다도, 지독한 현실에 마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정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든 사람에게는 그 마음이 보인다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차가운 현실이 마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탓한다 한들,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이 없다. 마음 속에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당신을 위해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어느정도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하며, 이 현실을 마주하고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벽에 막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래도 계속해서 살아나가야만 한다.

투정부릴 시간에, 자신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이로운 결과를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구조가 잘못되거나 불공평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당장 쉽게 바뀌지 않을 뿐더러, 어쩔 수 없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