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는 오로지 혼자서 꿈을 꾸고 싶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꿈을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관심도 없을 뿐더러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지만 타인은 결고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그 경험이 토대가 되어, 나는 오로지 혼자서 뭔가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떠올리기도 하며 살아왔다. 지독한 개인주의자는 특별한 색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꿈을 꾸는 아이들과 조금은 멋있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공통된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비슷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과거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나의 세계는 꽤나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갖추고 있어서 그 모습이 내게는 너무도 소중하다.
밤이 되고, 새벽이 되며 걷는 추운 겨울은 나를 움츠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행하는 마법들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한다. 나는 그렇게 뭔가를 만들면서 살아간다. 마법을 배우고, 마법을 읽으며, 유일한 색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한다.
나의 죽음이 성스러워지는 날에는, 내 끝에는 분명 나를 인지하고 나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망상과 이미지들, 수많은 단서들, 그 사각형 틀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가끔은 조급함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흐려지는 것 같을 때, 나는 다시 마을을 떠나 중요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다.
다른 사람이 되었을 때는 처음에는 후회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중심에 서서 나를 지탱하며 살아간다. 살아간다는 것이 꽤 재밌는 일이라는 것을 요즘은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나의 시간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어딘가로 떠나서 또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나의 멋진 여정이 아름다운 달이 비추고, 별이 비출 때 내 그림자는 더욱 더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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