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자체 코로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버스 타고 열심히 천안 축구센터 1층 로비에 왔다. 버스타고 터미널까지 간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천안 축구센터가 그렇게 넓을지 몰랐다. 열심히 방죽안 오거리 다리를 건너서 천안 축구센터에 겨우 도착했으나 막상 도착하고서도 그곳에서도 길을 잃어 한참을 헤매다 축구센터 1층 로비에서 코로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하고 있다는 현수막을 보고 바로 서둘렀다.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만약 통장 등이 없으면 다소 껄끄럽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꽤나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했다. 평소에 늘 하던것이니 어렵지 않았다. 소득증명을 하기 위한 소득금액증명을 발급받고 중소기업 확인서랑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심지어 사업자 대표 신분증 사본까지 준비해왔다.
2부제로 운영되는 접수기간
하지만, 난 몰랐다. 2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어서 짝수인 날이면 다 접수를 받는 줄 알았는데, 주말에는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접수기간도 짧은데, 주말에 접수도 안되니까 평일에 시간이 안되는 사람은 신청하는 것도 번거로운 것이었다. 정부에서는 부정수급을 가린다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로 지원금 받는 것도 굉장히 까다롭게 만들어놨다.
신청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경비 아저씨가 계셨다. 그래서 방문 목적을 말씀드리고 몇 마디 대화를 했는데, 지원금을 받고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퇴짜를 당했다고 한다. 즉, 제대로 된 매출증명이 안되면 퇴짜를 당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럴 줄 알고 은행거래내역까지 뽑아왔다.
2부제로 나는 짝수일에 방문해야하므로, 월요일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복지제도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어왔다. 가량 돈이 돈이없어 거주공간 마련이 어려운 청년주택, 행복주택의 보증금이 터무니 없이 높은 부분만 보더라도 기가 찰 노릇이었다. 즉, 복지는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정부정책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공무를 하는 공무원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고 정부정책을 활용함에 있어서 서류상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그리고 담당부서인 일자리경제과에 며칠동안 무려 20번의 통화시도를 했는데, 단 한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럴거면 연락처는 왜 기재해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소상공인 기업지원 코로나19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 (대 상) 소상공인, 실직자
○ (금 액) 1인(업체) 100만원 (수단) 현금50%, 천안사랑카드50%
○ (기 준) 연간매출 3억원이하인 소상공인, 실직자
○ (기 간) 4월중
○ (소요액) 40,900백만원
○ 담당부서명 : 일자리경제과 / 전화번호 : 041-521-5511(전담 콜센터)
'Librar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의 작은 휴식 (1) | 2020.05.17 |
---|---|
누구나 열심히 산다. (0) | 2020.05.15 |
오늘도 작업하기전에 화이팅을 외치자! (0) | 2020.05.08 |
내 나이 서른, 인생 현타가 왔다. (1) | 2020.05.07 |
온도 차이 (0) | 2020.04.22 |
나태와 낭비 (0) | 2020.04.19 |
따뜻한 온도와 4월 (0) | 2020.04.08 |
커피 한잔의 미학 (0) | 2020.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