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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20대 초반

20대 초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미대 입시에 집중했었다. 치열했었던 20대 초반의 생활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완벽한 내 인생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찾으면 정말 너무나도 많지만, 20대 끝자락에 있는 지금의 내가 한때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빠졌고 미대 입시 때문에 정말 고생도 하면서 그림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대학에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나는 미대 입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공적인 20대 초반의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때 미술에 빠져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보냈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이제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

하얀 도화지4B연필을 가져다줘도 뭘 그려야 할지,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감도 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또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나날을 그림을 그리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다시 미술에 푹 빠져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확률은 평균적으로 굉장히 낮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좋은 미술대학을 나와도 밥벌이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미대입시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내 장래를 위해서 미대입시를 준비했던 것이 아니었다.

20대 초반에 그저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던 내 욕심이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입시를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했고 그 시간을 대부분 미술학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때를 생각하면 내 비슷한 나이 또래에 비해 그림은 꽤 잘 그렸던 편이었던 것 같다.

요즘은 워낙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림을 보는 안목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림에 대해서 배우지 않은 사람보다는 아는 척하기에는 좋을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위로해줬던 것도 그림이라는 친구였다. 혼자 스케치를 하면서 끄적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훗날 창의적인 일을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림은 그 자체로 무언가를 기록하는 행위이기도 해서, 직업으로 삼지 않아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고민이 많은 사람

고민이 많은 사람

나 역시 고민이 너무나 많지만, 요즘 사람들은 고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마음의 병이 있고 무거운 짐을 안고 사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다. 집에서 일만 하는 내가 이 정도인데, 사회에 나가 아침에 일찍 지하철만 타도 눈주름이 가득한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안다. 단순한 위로는 결코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그들에게는 위로의 말보다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도 마찬가지로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내가 원하는 것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의 여유, 아주 조금의 여유만 있다면 숨을 쉴 수 있다. 포기를 하는 사람들은 아주 짧은 숨 쉴틈조차 없는 것이다. 숨을 쉬면서 살아가야 한다.

 

 

나쁘지 않은 20대

완벽하지는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진 못했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20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면 조금은 신중하게, 서두르지 않고 옳은 선택만을 할지도 모른다.

한 번에 꽃길을 걷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나처럼 가시밭길을 걸고 진흙에 빠지기도 하며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제대로 된 길을 이제야 막 걷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은 아직 늪에서 허우적 대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먼저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부러워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시행착오를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조심하게 되고 길을 더 잘 건널 수 있는 노하우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사람은 굉장히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감성을 기록하는 것

기록한다는 것

감성을 기록하는 것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결과이다. 늦은 밤까지 음악을 듣고 감정에 빠져 눈물을 훔치며 잠에 드는 사람들도 있고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해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제 막 끝나기 시작한 연말연초의 행복에 취한 사람들도 있고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봄에는 입학하는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이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간다. 뭔가 조금씩,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하나하나 목표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그런 성취감이 사람을 숨 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예술, 미술, 언어, 그리고 컴퓨팅

왜 그때 예술을 그만둔다고 했을까, 결국 돈이 문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헛되이 보낸 시간을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그 후회를 만회하고자 열심히 살고 있다. 아니,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일까,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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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놀이터 '붐(BOOOOOOOM)'

붐(BOOOOOOOM) 예술가들을 위한 재밌는 사이트 붐(BOOOOOOOM), 이곳에서는 정말 기발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곳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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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렸던 시절

그동안 그린 작품들이 굉장히 많고 나름대로 위 사진의 그림보다 더 열심히 그린 그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요즘은 전혀 미술활동을 하지 않기에 지금은 그림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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