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실 조금 웃긴 것 같다. 하루를 정리하는 글들을 쭉 쓰려면 나는 정말 매일매일 알차게 보내야 한다. 하루에 뭔가를 남겨야 하고 때론 그것이 보람차거나 지식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면 그러한 지식들이 잘 가공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대부분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산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뭘까, 30대가 되면 그리고 30대가 되어서 지금의 일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고 어쩌면 돈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굶어 죽진 않으려고 시작하고 배웠던 것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때려치우고 회사에 들어가서 죽은 듯이 살면서 매일매일 밤을 새우다 보니까 몇 년을 그렇게 살게 되었다. 군대를 다녀와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거의 5년 정도 조금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최선
내가 열심히 산 것은 나 스스로 더 잘 알겠지만 사실 이것도 너무 웃긴 얘기다.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게으른 사람들도 정말로 많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다.
그게 변명거리나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나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때로는 나도 그것을 간과해서 내 자존감을 억지로 올리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해서 내 자존감 혹은 자만심이 하늘이 뚫릴 정도로 치솟았다면 모를까.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또 지식의 벽에 부딪혀 다시 책상 앞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다. 이것도 배워보고, 저것도 테스트를 해봤다가 그러다가 또 밤을 새우면 잠깐 눈 좀 붙인다고 해놓고서는 반나절을 자다가, 씻지도 않고 또다시 그렇게 한다.
꿈
꿈을 이야기하는 자리라면 차라리 괜찮다. 꿈은 자유롭고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내가 후회하지 않을만한 현실 가능성이 있는 꿈이 뭘까, 지금까지 71년에 태어나 상상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로 이루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행보를 보면서 내 속에서 뭔가가 뜨겁게 차올랐다.
내가 바라고, 내가 부러워하고 평소에도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던 모습을 그대로 이루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그리고 하이퍼루프까지 너무 멋있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생명공학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생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먹고사는 것에 아무 필요 없다는 거 잘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내가 조금은 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인공지능보다는 창의적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콘의 2개의 추진체가 동시에 착륙하는 모습은 나의 꿈의 방향을 조금 바꿔버렸다.
어쩌면 이제 더 현실적이라고 얘기 할 수 있는 진짜 무모한 꿈을 찾아보는 것이 어떤지,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았다면 짧은 시간 내에 돈을 불리는 방법을 터득하고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마음을 굳혀보는 것이 어떤지, 나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혹여, 그 과정이 괴롭고 힘든 일이라도 조금이라도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떨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해
나처럼 재산을 가지고 살지 못한 어린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고생하는 것을 안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의 장벽을 치열하게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벽을 타고 올라가면 이제 꿈을 꿔야 한다는 것을 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게 보이는 꿈일지라도 존중해야만 한다. 다양한 삶, 인생들 그리고 개인의 경험으로 인해서 생긴 편견과 선입견까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다만, 대신에 누군가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참 멋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수명, 이렇게 하루를 정리하며 느린 인생을 살고 있다.
상대적이지만 절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인간의 인생.
누구나 태어나고 누구나 죽고 반짝 빛나는 삶을 살지만 우주의 별처럼 밝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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