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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바쁜 일정이 끝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잠시 숨을 고르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충분히 편하게 일을 하고 또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몸이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딱히, 써 내려가고 싶은 이야기도 없고 누구와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도 귀찮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여유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기분이다.

마음에 여유를 찾아야한다. 뭐가 좋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리할 시간을 뒀지만, 막상 정리하려고 하니 복잡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무래도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나의 짐이 간소화되고 중요한 정보들은 디지털화가 되어가는데, 이것들을 제대로 리스트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은 휴가 아닌 휴가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뭔가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꼭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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