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역시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언어적인 부분이다. 내겐 여전히 일본식 한자도, 히라가나도, 발음도 너무 어렵다. 매일 생활하면서 조금씩 귀가 열리고 부분 부분 단어를 알아들을 것 같으면서도 조금 긴 대화에서는 전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회화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 단어 먼저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 여전히 고민이 많다. 머리가 안돌아가는 나는 결국, '무조건 많이 보고 듣고, 외워보자.'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요령이지 않을까 싶다. 그냥, 요즘따라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도 없고 매일매일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같은 생활을 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최근에는 집에 인터넷 공사를 했다. 일본 인터넷은 공사비용만 무려 5만 엔(약 50만 원)이 들었다. 소프트뱅크에서 했는데, 단독주택이다보니 3층까지 회선을 끌어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설치를 했어도 여전히 한국 인터넷 속도보단 느리지만, 그래도 큰 차이는 없다. 덕분에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나름대로 재밌게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노력은 하고 있는걸까.
'Librar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일기 (0) | 2020.10.20 |
---|---|
소강상태 (0) | 2020.09.27 |
안녕, 가을 (0) | 2020.09.14 |
셧다운 (0) | 2020.09.05 |
[일본생활] 해외에서 아프다는 것은 (1) | 2020.08.09 |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 (0) | 2020.07.10 |
하루의 에너지 (0) | 2020.06.28 |
할 수 있는 걸 합니다. (0) | 2020.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