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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걸 합니다.

Library/Diary
2020. 6. 17. 02:43

할 수 있는 걸 합니다.

단기적인 계획

쓰고 싶었던 글들도 많았고 하고 싶었던 글들도 많았다. 누가 막지 않는 이상, 어떻게 보면 아주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볼 수 있다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결과와는 상관없이 아주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단기적으로 목표라고 하면 약 5,000개의 글을 빠르게 작성하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다양한 소재와 쓰고자 하는 주제를 분석하고 타이틀(키워드)을 정하고 온전히 나의 지식으로 만들어서 지식도 많아지고 글을 쓰는 연습도 꾸준히 할 수 있고 콘텐츠를 모을 수 있는 재미도 있고 그 과정에서 나에게 여러 가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글은 많지 않다. 쓰고자 하는 콘텐츠 들에 있어서 그래도 지금까지 많은 글들을 써왔다고 생각한다. 그릇을 만드느라 조금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고 분산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고 평생의 시간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가능할까 의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좋다.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옮기는 것은 여러 의미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작업실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나의 작업실, 아니 어쩌면 몇 명을 제외하곤 내가 이곳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까,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그 숨쉬는 듯하는 공간에서 조용하게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알 수 없다. 알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글은 많은 돈을 가져다준다. 돈이 많으면 풍요롭다. 돈을 통해서 살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일에 도움을 주는 것들도 많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을 때, 보다 쉽게 직원이나 멤버들을 구할 수도 있고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쉽게 다른 회사를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점포를 열 수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쓸데없는 시간은 모두 제거하고 싶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런 인생이다. 씁쓸하겠지만, 나는 유흥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나는 신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고, 늘 귀신이 따라다닌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나를 괴롭혔던, 내가 만질 수 없고 과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이 나에게 의문만을 심어둔 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가끔 나를 깜짝 놀라게 하고는 다시 사라진다. 그렇게 나는 조용한 방에서 혼자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주변 사람들과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그리고 그렇게 된 환경들이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었다. 딱히,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뭔가 인생이 꼬여버린 것을 보면 억울한 마음이 몇 년 동안 가라앉지를 않았다.

 

때론 엉망진창 되어버린 내 인생을 누구에게 원망할 수도 없었다. 혼자 삼키면서 이겨내야 했다. 어쩌면, 그토록 하소연할 사람들 찾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다. 그 시간 동안에 나는 조금씩 감정을 잃어갔고, 그것이 내 성격처럼 되어버렸다.

차갑고, 생각이 없고, 인간답지 않은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다. 그나마 나와 연락하는 몇 몇의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줄까 봐, 혹은 나로 인해서 피곤함을 느끼게 할까 봐 그것이 걱정이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그것이 그나마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것으로 돈을 벌고 적어도 생존은 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싶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즐거움과 재미를 이야기할 때, 나는 생존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때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지만, 곧 현실로 돌아온다. 현실은 그렇게 냉정하다. 어린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과 본질적으로 어울릴 수가 없는 것이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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