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
요행을 바라지 말라, 하지만 요즘은 요행을 조금 바라고 싶다.
바란다고 해서 그게 요행이겠냐만은 적어도 작은 결과라도 나와주기를 바랄 뿐이다. 노력하면 운이 좋아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작은 확률이라도 계속 시도하다보면 분명 얻어걸리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인생을 더 넓게 바라보면 운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확률
한 순간의 운이 인생 전반을 뒤짚을만한 패가 되기 때문이다. 가능성과 확률이라는 관점에서 나를 바라본다면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 확률보다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될 확률이 훨씬 높을거라는 것을 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에 목숨을 걸기 때문인 것이다.
그 목표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여겨, 잠을 줄이고 불안정한 삶을 살며, 간단한 식사로 끼니를 떼우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이 부럽지만, 그것은 그들이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 뿐,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기대하지 않은 좋은 일들이 조금이라도 벌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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