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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실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고민할 거리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글을 쓰려고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하고 수백 번, 수천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쓸 여유가 생긴 것이다.

좋은 일들도 있었고 안좋은 일들도 겹쳐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게임을 하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런데, 게임하다가 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생겨서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게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게임 속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알아서 게임을 하게 만들어버렸다.

이러면 게임을 하는 의미가 뭐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서 게임 속에서나마 수치상으로 계속 레벨업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시행착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시키는 과정은 정말 고단하다. 누구 하나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모든 것을 끝이 없는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복권이라도 당첨된 것처럼 하루 종일 기분이 싱글벙글해진다.

이전에 꽤 많은 수익을 내고 있던 블로그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살려야 하는 작업을 또 며칠동안 하게 될 것 같다.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는 직접 테스트하고 기록하면서 감을 잡아나가야 하는 일이다 보니, 사실 누가 보면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거의 몇 주 동안을 밤을 새우면서 쉬는 시간 없이 계속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장점

일을 할 때, 지루하지 않고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어차피 오래 일을 할 것이라면, 그 시간동안에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일을 해야 한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또한, 혹은 게임만 할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일을 조금씩 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어쨌든 프로그램이나,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뉴스도 찾아보고 테스트해보고 직접 코드를 짜보기도 하는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공부가 어렵다기보다는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워낙 귀찮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겠다. 가끔 날아오는 예비군 일정도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 중 하나다. 이제 마지막일 텐데, 이것만 끝나면 정말 오랜 시간 동안에 연구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조로움

요즘에는 글을 쓰고 싶어도 딱히 어떤 글을 써야할지 주제가 떠오르지가 않았다. 이전에는 글을 쓸 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곤 했었는데,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면 주제의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다 보니, 오히려 다양한 글을 쓰기 어려워졌다.

나의 일상은 꽤나 다양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도 많이 있지만, 굳이 써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가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은 한계에 부딪혀 나 스스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었던 것이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내가 하고 있는 것들과 내 행동들이 누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런 의문들이 매일 밤마다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요즘은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조차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몰라, 사실 글의 내용이 어설프다. 기록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 중요도를 분류하는 것도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글을 축적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활 안정

단연 나의 가장 최대 고민은 생활의 안정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돈을 일하지 않아도 벌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고, 이에 해당되는 요소들을 연구하고 분석하고 만드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정말 끔찍하게도 많은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연구 지속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공부를 재밌게 한다. '공부를 즐기면서 혹은 나의 지식을 갖추는 일'을 연구라고 한다면, 나는 이 연구를 끊임없이 즐기고 싶다. 누구에게 자랑할 일도 아니거니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여서, 때론 그 과정이 너무나 고독하다. 가족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돈이나 잘 벌지 뭐'라는 생각으로 내가 어떤 것을 활용해서 돈을 벌게 되면, 그때서야 이해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세상이라는 것이, 이토록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해가 맞는 부분이 지극히 한정적이다. 때론 내 행동들의 대부분이 상대방에게 지엽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서러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여러모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 굳이 연락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연락을 받고 싶은 사람도 없고 어느순간 부터 사람과의 관계가 정말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단은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딱히 걱정할 만큼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조금 불편한 것은 있긴 하겠지만 살다보니 나름대로 현실과 타협한 부분도 있고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성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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