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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과 비트코인의 관계 그리고 비트코인의 단기·중기 예측

비트코인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가?

초단타로 트레이딩을 한다고 하더라도 추세는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아무거나 넣어도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연초부터 가상화폐 시장 전체 투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알트코인의 시세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4월부터 가상화폐 시장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의 시세가 '급락'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에 대해 원인을 찾아보지만,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하든 코인 투자를 하든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한다. 언젠가는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죽을 때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기념으로 가져간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반드시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 타이밍이 중요할 뿐이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원인들(테이퍼링/인플레이션/양적완화)

비트코인의 가격이나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고 최근 조정을 받았다고 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다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떤 재료들로 가격이 형성되고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은 어떤 변화로 인해 발생할까 미리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본다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시중에 돈을 푼다. 이것이 양적완화다. 그러면 테이퍼링은 무엇인가? 반대로 돈을 다시 회수해가는 것을 말한다.

테이퍼링(tapering)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됐다. 

테이퍼링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것으로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inflation)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돈을 줬다 뺐는 것은 아니고 시중에 달러가 많이 풀리는지, 아니면 회수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던 것은 테슬라의 발언도 원인이 되겠지만, 시중에 유동성 자금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돈이 생기니 잉여자금이 있거나 투자이익을 목적으로 유동성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흘러간다. 이렇게 되면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등에 자금이 쏠린다. 당연히, 자금이 몰리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할 것이므로 매수심리는 집중된다. 양적완화가 투자시장에 바람을 넣은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점차 양적완화가 줄어들고 시중에 달러가 줄어들면 당연히 투자심리가 줄어든다. 적어도 달러가 비트코인보다는 안전 자산으로 인식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이다. 변동성과 기대수익이 크다. 하지만, 테이퍼링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신흥국에 있는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면 외환위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안전자산으로 몰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시장에 자금이 빠져나가니,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조금씩 테이퍼링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자금은 급속도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준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발언 이후로 투자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은 테이퍼링과 뗄 수 없는 개념이다. 인플레이션은 곧 물가 상승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즉,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 → 물가상승(인플레이션) → 테이퍼링의 단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인플레이션 공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이퍼링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시장이 위축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단기·중기 예측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해질 수록 테이퍼링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미연방준비은행(Fed)에서 테이퍼링이 논의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투자시장의 자금은 순식간에 빠져나갈 것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암호화폐 투자시장의 자금이 빠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하락장이 지속되거나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연방준비은행(Fed)에서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2022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