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서 꽂히는 장대음봉은 하락세 및 매도 시그널이다. 물론, 세력들은 이를 잘 알고 휩쏘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승추세에서 의도적으로 차익실현 및 저점 매수, 개미 털기를 목적으로 물량을 던져 가격을 떨어트리고, 다시 매수해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다. 다만, 전저점보다 아래까지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패턴을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허겁지겁 물량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눌림목을 활용해서 매매하는 경우에는 이 경우가 매수시그널이다. 차트는 이렇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저점이 전 저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상승을 반복한다.
그렇다면 추세전환은 언제 나오는 것일까? 충분히 상승한 고점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질 때다. 더 이상 상승할 만한 여력이 없거나 기대이익이 생기지 않을 때, 세력들은 물량을 던진다. 세력들이 던진 물량은 개미들이 받아먹거나, 눌림목 매매자들이 물량을 매수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줄면서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세력은 또다시 한번 물량을 던지며 하락장의 시작을 예고한다.
이때 숏포지션 트레이더들은 포지션을 종료하고, 롱포지션으로 바로 전환해서 반등을 노리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반등의 폭과 높이가 낮기 때문에 리스크를 동반하는 매매전략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스탑로스를 걸어두고 자신이 계획한 익절가에서 바로 물량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장대음봉이 연달아 터지면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장대음봉이 나올 때, 롱포지션으로 짧게 익절 구간을 만드는 방법과 매수가 올라왔을 때 숏포지션으로 다시 한번 장대음봉 패닉 셀링 구간을 노리는 방법이 있다. 한 번 추세가 전환되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은 1~4일 내내 같은 추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추세는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숏포지션을 잡을 때 장대음봉에서 잡는 것이 아니라, 매수가 저항선까지 올라올 때 숏포지션을 잡아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매수물량은 저항선에 튕겨져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는 경우가 작아진다. 혹시라도 저항선이 뚫릴 것을 고려해서 저항선 위쪽에 바로 스탑로스를 걸어주는 것은 필수다. 시장에 변동성이 클수록 스캘핑 트레이더들은 스탑로스를 꼭 걸어 둘 필요가 있다.
하락장에서는 상승장과 반대로 장대음봉에서 거래량이 터지고, 매수물량이 올라올 때 거래량이 줄어든다. 분명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해야 하는데, 거래량이 적은데, 매수가 올라오지 않다는 것은 물량을 팔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락장에서 너도 나도 물량을 파는 것이 현명할 텐데, 팔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매수로 가격이 올라오면 물량을 비싸게 팔겠다라는 것이다. 이를 반등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차트는 또 한 번 장대음봉을 꽂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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