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2의 나라를 해봤다. 개인적으로 신규 게임은 한번 해보고 판단하는 편인데,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게임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공주 등장부터 해서 사실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자동 이동, 자동 사냥을 하다 보니까 게임에 대한 재미요소가 반감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오토로 가능하다보니, 차라리 이 게임을 할 거라면 리니지를 하는 것이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러스트도 예쁘고,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게임과 똑같은 양산형 게임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게임을 하기 전에 바로 트릭스터 모바일을 해서 그런지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두 게임을 모두 해 본 결과, 한국 모바일 게임에 대한 실망감만 가득하다. 이제 마지막 희망은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에 모든 기대를 건다. 지금까지 마비노기 세계관을 생각하면 다른 어떤 게임보다 독특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 후기
오히려, 게임 시작전의 티저 영상이 훨씬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은 원작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티저 영상을 보면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확 올라간다. 처음 시작할 때, 게임 초반의 스토리도 상상 이상이었다. 즉, 하루 정도만 플레이했을 땐, 이 게임이 정말 재밌었다.
1.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
이 게임은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게임 오픈 이후부터 페미논란, 각종 버그 문제까지 보면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마치, 트릭스터 M을 보는 것 같았다. 자동 필터 문제로 '보'라는 글자가 필터링이 되면서 채팅창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 각종 논란의 단어들이 필터링되면서 페미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나는 이것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의도적으로 넣었고, 문제가 발생하자 나중에 수정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지만, 넷마블 측의 사과문이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AI가 자동으로 금칙어를 수집하고 이를 적용했다고 하지만, 적어도 이를 검수하는 과정은 있었어야 했다. 즉, 넷마블의 여지없는 잘못이며, 이로 인해 이 게임에 실망한 사람들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접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게임에 대한 문제점은 이뿐만 아니다.
2. 재미없는 콘텐츠
일단, 이 게임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이마젠이라던가 여러가지 새로 추가된 콘텐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기존에 있었던 콘텐츠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즉,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연처럼 스킨만 바뀐 느낌이라는 것이다. 자동으로 사냥을 할 수 있다 보니까 고민할 필요도 없어지고 계속해서 같은 행위만 반복하게 한다. 이 게임을 하면서 자유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없었고, 반복 육성을 하기 때문에 금방 지루해졌다.
게임 오픈 초기에는 사람들이 열심히 한다. 그만큼 경쟁심리도 높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혜택을 받으면서 게임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게임 시작부터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출되면 유저들은 금방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3. 의미없는 직업선택
어떤 게임이든 간에 자동 사냥 게임에서는 항상 원거리가 유리하다. 이 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거리로 빠르게 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고, 자동사냥을 하다 보면 인식이 빠르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 나는 소드맨으로 육성을 했지만, 이 게임의 커스텀 마이징은 제한적이다. 옷이나 얼굴, 머리 스타일 등을 변경할 수 있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커스텀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아이템의 개수가 적다는 느낌이 든다. 속성에 대한 개념도 도입해서 마치 원신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여러 게임들의 장점을 조금씩 가져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감성은 잘 살렸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4. 중간에 짤리는 더빙 문제
게임을 하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다. 바로 더빙 문제다. 한국어나 일본어 모두 마찬가지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즐기며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잘리는 더빙에 자꾸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풀 더빙을 하면 좋은데, 더빙을 하다가 말아버렸다. 아무래도 예산 문제나 게임 오픈 임박에 쫓겨 급하게 마무리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5. 사전예약 쿠폰 및 제2의 나라 쿠폰 모음
사전 예약 쿠폰은 중고나라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혹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없어도 되는 정도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코드를 입력하거나 라이브 쿠폰 등을 얻을 수 있다.
쿠폰 명 | 사용 기간 | 쿠폰 보상 | 사용 조건 | 쿠폰 코드 |
프리 페스티벌 | 이마젠 알 3개 | 0610START | ||
프리 페스티벌 | 희귀 염색 선택 꾸러미 | HANAONEQ | ||
프리 페스티벌 | 무기 레시피 3개 | NETMARBLE2N | ||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 일반 염색 선택 꾸러미 | 2nliveshop |
사전 예약 쿠폰의 경우에는 제2의 나라 홈페이지에서 등록이 가능하며, 일반 프리 페스티벌 쿠폰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쿠폰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또는 안드로이드 앱이라면 게임 내에서도 쿠폰 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6. 게임에 대한 총 평가
꽤 레벨도 올렸고 강화도 열심히 하고, 4성 이마젠도 많이 얻었지만 너무 반복적인 콘텐츠의 연속이였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중단했다. 게임을 시작하고 오래 플레이를 할 생각이었지만, 트릭스터 M처럼 단기간 내에 돈을 벌 목적으로 제작한 게임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차라리 쿠키런 킹덤이 훨씬 재밌다고 느낄 정도다. 장르는 다를지언정, 게임의 완성도는 쿠키런 킹덤이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개인적으로 지브리 작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이다. 괜히 넷마블이 묻었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넷마블은 항상 좋은 게임 IP를 가져와서 망쳐버리는 과정을 거쳐왔다. 개인적으로 넷마블 게임에서 가장 재밌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 있다고 말한다면, 나는 오직 야채부락리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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