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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喚起)

어느덧 8월도 지나간다. 8월은 개인적으로 꽤 열심히 지내왔다고 생각하지만, 막판 리듬이 깨지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달보다는 괜찮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아쉬움이 남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요즘에는 체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느낀다. 항상 그랬듯이, 체력이 약해지면 정신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다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과가 있던 만큼, 더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게 8월의 과실을 맺게 한 원동력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계속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나 스스로 조금 주의하면서 생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살아가면서 점점 성격이 유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아직 모르겠으나, 최대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려고 하는 듯 하다. 과거에는 뭐든지 투쟁하고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성격이었다면 지금은 그저 피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마찰 없이 피하고, 경쟁 관계라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적절하게 필요한 조치를 해서 얻어내려는 행동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는 조금 나도 달라지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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