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답을 하지 않기로, 바람이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욕심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때, 그 욕심을 가볍게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면서도, 비워내는 것의 매력을 느끼기를, 과학과 철학이 공존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작은 존재는 무언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산다. 낭비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그 목적 이유를 물어보니, 내 존재를 증명하고 싶다 하더라. 가벼운 사람은 없었고, 가볍게 살고자 하는 사람 또한 없으니, 그들의 무게가 책임처럼 느껴져 중압감에 관계를 이어갈 수 없었다.
가구점에 들려 꼼꼼히 소재를 따져보고, 그 풍경에 어울릴만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도 고르고 간단하게 메모도 한다.여행자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데, 여행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정착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온 세상에서 열심히 밥벌어 먹으며, 일에 치이고 세상에 치이며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디에나 있었는데, 써먹을 공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 색감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내가 배운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책 한권을 쓰려고 해도 해줄 수 있는 말이 부족하고 그저 가볍게 여겨, 흘러가는대로 두었더니, 사라져버렸다.
약속대로 흘러가는 세상에서 약속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을 아쉬워하기보다는 무책임하게 약속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물건을 사는 것도 그 물건의 쓰임에 맞게 약속하며 구매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집에서 아직까지 머핀 한 개를 구워먹을 여유가 없었더니,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답게 사는 것은 뭘까,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 살아가는 것 또한 아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들은 인정받을 필요도, 관심도 없었다. 그들이 관심있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며 살아가는가 였다. 그것이 그들이 부르는 예술이였기도 하고, 소박한 생활의 이유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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