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정말 스펙터클한 시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거의 새벽에 주로 활동을 했는데,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에 오전 다섯 시부터 오후 열 한시 정도까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과 공부가 병행이 되는 만큼, 공부의 영역도 다양하지만 일이 곧 공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타블릿을 사서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싶지만, 요즘은 뭐 마우스로 끄적이면서 웹개발 정도는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바스크립트 구문이 익숙하지 못해서 기능 하나를 추가하려고 해도 여러 번의 시도 끝에야 겨우겨우 하는 정도입니다. 그만큼 제가 똑똑하지 못해서 남들과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이전부터 저를 위해서 많이 살아왔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 싶습니다. 늘 항상 고달프고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 같으면서도 어쩌면 지금만큼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속해있을 때도 정말 열심히 했으나, 남들보다는 조금의 결과만을 더 얻었을 뿐 생각해보면 정말로 중요했던 것을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조급함이 내게 가져다주는 진실
그래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무언가를 집중한다는 것이 결국은 내가 무언가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대개 진로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내가 그 직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또 그 일에 대해서 명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포기할 생각을 먼저 하니 말입니다. 현장에서 느낀 경험과 이론과 다른 사람의 언어로 표현된 것과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들을 모두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굳이 '포기'라는 선택지를 들이밀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웹 개발도 하고 부동산 공부도 다시 조금씩 하면서, 가끔은 디자이너가 되기도 하고 마케팅 일도 하고 그렇습니다. 유통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하여 라이브러리에 제 언어로 차곡차곡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담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사실 매우 궁금합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의 생활은 어느 정도 상상이 가지만, 사실 이 지역을 벗어나면 사람들은 저에게 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저마다의 사람들이 참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정말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생각도 행동도 극명하게 갈린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말이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아니었다. 단순히 경제적인 수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습관이 정말 너무나도 달랐다. 당연히 가치관도 다르니, 보는 것도 다르고 말하는 수준이나 언어 선택, 활동하는 취미부터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이 엘리트인 것을 티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의존하는 경향이 심한 사람 외에도 정말 신비로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하나, 하나 매력으로 다가와 그들의 생각에 가끔 동화되려고 노력한다.
나는 바쁜 척 하는 사람이거나, 실제로 바쁘거나 둘 중 하나다. 때로는 바쁘진 않지만, 바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게 잘 될지는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그 시간까지도 포함한다면 효율적이지 않을 거라는 모순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유용성을 가진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많은 지식을 쌓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관찰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는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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