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와 낭비
나태는 마치 나를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요즘은 하릴없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 낭비는 말 그대로 낭비, 나는 시간을 낭비하고, 감정을 낭비하고, 생명을 낭비하고 있다. 뭔가 하루를 살아도 크게 의미가 없는 삶을 지속하고 있는데, 당장 무엇을 하면 가장 효율적일지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거의 불만족에 가깝다. 여행을 안간지도 꽤 오래됐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만 같다. 그것도 그러한 것이 결국은 몸을 쓰기 싫어하는 나 자신을 탓하는 것이 가장 알맞은 설명이 아닐까 싶다. 아, 적어도 이럴 줄 알았으면 먹고 싶은 거나 마음껏 먹으면서 살껄 그랬다. 과자도 좋은데, 딱히 먹고 싶은 과자도 없고 뭔가 한국에서는 여전히 초코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