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에서 아싸로
스스로를 인싸 또는 아싸라고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과거에는 정말 활동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사교성을 길러왔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만나며 다양한 경험들을 쌓고 그들에게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경험들을 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벽에 부딪히며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문뜩, 스스로 뭔가를 연구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부터는 거의 3년 동안에는 집에 박혀 일을 하면서 스스로 뭔가를 계속 만들고 연구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생각이었지만 그만큼 외로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며, 스스로를 위한 글을 오랫동안 썼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독백하듯이 쓰는 글들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말투로 이야기하며, 다양한 마음을 표현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면 그때의 판단이 결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정말 외로운 시간인 것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리석은 생각이나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든 것이 결과론 적이기에 그때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는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후회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싸에서 인싸로
인싸나 아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코 인연을 이어갈 수 없고, 모든 사람이 내게 좋은 사람일 순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도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스스로 먹고살만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밤낮으로 잠을 아껴가며 공부도 했고 한때는 슬럼프에 빠져서 모든 상황들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고통의 시간들을 이해할 필요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부탁할 수도 없는 것들이겠지만, 그래도 때로는 뭔가 홀린 사람처럼 다른 사람에게 의존했으면 하는 마음이 없던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조금은 단단해진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또 어떤 위험이 나를 절망으로 빠지게 만들지 모르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
아싸면 어떻고, 인싸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조건이 잘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도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동시에 스스로를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밸런스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이 그나마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그려나갔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마이웨이라는 그 길을 걸어오며, 아쉬운 이야기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때로는 전략적으로 살아가야 할 필요를 항상 느낍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사교성을 키우는 것이 좋은 기회로 나아갈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너무 섣부른 것이겠죠.
공부는 정말 중요하고, 무엇을 공부하는지, 왜 공부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영수가 전부가 아닌 것처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스스로 느껴야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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