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겨울맞이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는 온돌문화가 없다. 보일러가 있는 집도 있지만, 우리 집은 보일러가 없다. 그렇다고 한국에 비해 덜 추운 것도 아니다. 새벽에는 공기가 여전히 차갑고 춥다. 물론, 한국이 훨씬 춥겠지만 워낙 추위를 잘 타기도 해서 한국에서 지냈을 때보다 더 추운 듯한 느낌이 든다. 겨울을 보낸다는 것은 내겐 여전히 낯설고 어렵다. 무엇보다 낮은 온도는 나를 둔감하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밤에 잠드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그나마, 조금 일찍 전기장판을 꺼내긴 했지만, 여전히 춥다. 다음 주면 일본도 온도가 크게 내려간다. 보일러가 없지만, 히터는 있어서 따스한 공기가 방을 채울 텐데, 집이 3층이라서 한기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아마 어려울 것이다. 일본 날씨가 추운만큼, 겨울나기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