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커뮤니티 글을 보다가 한국의 콜라 가격과 일본의 콜라 가격을 비교하는 글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이 부분을 크게 체감하며 살고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콜라를 마셔왔고 지금도 매일 하루에 페트병 하나 정도의 콜라를 마시고 있다. 한국에서 업소용 콜라를 구매해서 먹어야 그나마 일본의 콜라 가격과 비슷해진다.
하지만,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콜라 가격을 비교해보면 적게는 1.5배, 크게는 2배 정도 가격차이가 벌어진다.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지 늘 궁금했다. 물론, 그걸 안다고 해서 콜라가격이 낮아지는 것도 아닐 터이다.
한국에서 보통 마트에서 콜라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저렴하게 구입하면 1.5L 기준으로 2,400원에서 3,3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내가 자주 가는 이온 마트에서 콜라를 구매했을 때, 125円이고, 마트에서 자주 제공하는 쿠폰도 적용하면 105円에 콜라를 구매할 수 있었다. 콜라를 소매점에서 샀을 때, 이렇게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한국 물가의 현실
그렇다면, 한국의 콜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걸까? 더 맛있는 콜라인 걸까.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데, 분명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런 건 없다.
한국엔 콜라뿐만이 아니다. 베이커리류나 공산품의 가격이 일본보다 비싸다. 한국에 비해 일본은 부자나라다. 소득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한국이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저, 한국이 더 비싼 것일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납득이 안될 정도로 가격차이가 많이 벌어진다. 일본에서 구매하는 파운드케이크의 가격이 100円인데, 비슷한 것을 한국에서 구매하려면 3,000원 이상에 구매해야 한다. 무려 3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온 마트뿐만 아니라 다른 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생활하다 보니 한국의 물가와 비교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한국 생활보다 일본 생활이 편해졌다. 나는 여전히 이러한 차이가 한국과 일본의 구조적인 차이라기보다는 이렇게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한국의 과시 지향적 소비습관인 베블런 효과는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입한다. 이런 현상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의식이 이러한 식음료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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