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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의 'Corona Blues'

Corona Blues

인간은 모두 외롭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쉽게 말하고 싶진 않았다. 적어도 나는 외롭거나 하는 편은 아니니 말이다. 오히려, 나는 인간때문에 많이 힘들었었고 이런 상황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속이 편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따로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활동적인 사람들은 그야말로 집에 갇힌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히려 활발하지 않았던 나와 같은 사람들은 조용하고 안전하게 집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인간관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이나 내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그들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었고 쉽게 무기력함을 느꼈다. 감정이 전염되는 것처럼,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곁에서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경제적인 부분이야 공감은 하지만, 사람들과 당분간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영원한 것도 아니고, 조금씩 조심하면서 생활하는 것 뿐인데 많은 사람들과 모이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고 힘든가보다.

어차피 쉬워야 하는 거라면 이 참에 평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와 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해보고 싶었던 요리도 하고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평소에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당장 돈이 많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다.

무언가에 쫓기는 인생은 정말 좋지 않다. 인생은 성공이 목적이 아니라, 현재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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