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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와 새로운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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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많은 일들을 했었지만, 이처럼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조금 해보니까 너무 좋아서 힘든 일이 생겨도 참을만한 것이 정말 신기했다. 정말 그렇게 오래 인생을 살진 않았지만 이런 감정과 기분은 처음이라서 도저히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비슷한 말이 있다면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을 찾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돈도 돈이지만, 이처럼 재밌게 일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가 하라고 해서도 아니고 나 스스로, 자발적으로 미쳐가는 일들을 말이다. 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나는 내 주변의 것들을 정리해야만 한다. 먼저 내 주변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것들을 신경 쓰지 않도록 말끔하게 청소도 하고 신경 쓰이는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청소부터 하자

일을 한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지만, 청소는 커녕 오히려 쓰레기가 쌓이는 느낌이었다. 원래 나는 내 물건 자체를 별로 두지 않는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배고픔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내 책상 위를 보면 거의 대부분 다 먹은 음료수 페트병이나 아몬드나 견과류 같은 간식 봉투들이 쌓여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미니멀리즘이 청결과 직결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다음으로, 어쩌면 청소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 비워내기다. 하루의 24시간 동안에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 시간을 최소화하고 다른 시간들을 아예 없애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취미생활인데, 아마 취미생활도 이제 내게 의미가 없어질 듯하다. 일이 취미생활보다 훨씬 재밌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나는 앞으로 이 일을 내 생명줄처럼 여기며, 살아가게 될 것만 같다. 살아오면서 이처럼 설렘을 느낀 일은 처음이고 다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들이 바로 이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다. 청소부터 하고, 내가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시간을 비우고 나를 방해하는 것들을 냉정하게 정리하고, 하물며, 잠자는 시간에도 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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