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망가진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잘해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반복하는 것 뿐이다. 그 이상의 욕심은 의미가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디지털스럽지 않는 방법으로 나의 개성을 찾아보려 한다.
모든 일에는 숙련도라는 것이 있어 하면 할 수록 잘하게 된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들이 의미없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할지라도 분명 얻는 것은 있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 해왔던 것들이 의미있을 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어떤 불평과 불만이 자꾸 떠오른다고 할지라도 해야하는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그만두는 것엔 선택지가 없다. 물론, 다른 일들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해보자. 다른 사람들이 다 포기하고 그만두더라도 나는 끝까지 해보자. 그것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내가 가진 마지막 자산이다.
'Library >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끊어진 인간 관계는 깨진 컵 조각과 같아 다시 맞추기 어렵다. (0) | 2021.12.18 |
---|---|
환상 속의 인간 (0) | 2021.12.18 |
파스타 알고리즘 (0) | 2021.11.15 |
겨울과 온도차이 (0) | 2021.10.18 |
가을과 커피 한 잔 (0) | 2021.09.13 |
나의 쓸모 (0) | 2021.07.20 |
일만 시간의 법칙 (一萬時間의法則) (0) | 2021.07.06 |
디스토피아 (0) | 2021.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