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는다고 믿어왔다. 무언가에 계속 영향을 받다가 중간에 자극을 멈추게 되면, 마치 모든 시간이 멈춘 것 같고 이내 불안해진다. 잘 가고 있던 기차가 멈춘 것처럼, 공기 속에 홀로 떠다니는 마음처럼, 나는 너무나 공허해지고, 가벼워진다.
여전히 왜 그런 고집을 부리는지 답답할 지경이지만, 그것이 또 장점이니까 그러려니 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혹은 불편한 생각이 저절로 떠오를 때면 나는 그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앞으로 좋은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추운 겨울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이다.
더 이상 파스타처럼 꼬여버리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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