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마케팅 회사 창업 - 바이럴마케팅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

사실 마케팅이라는 것은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한 개인이 모든 것을 다루기엔 범위가 너무 넓죠. 당장 유튜브를 통해서 마케팅이란 키워드로만 검색을 해도 수만가지의 마케팅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정보들이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때로는 제가 컴퓨터 그 자체가 되어야하는 것은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만약 제가 성공이라는 기준에 달성하게 된다면 지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사실 어느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영상이나 인터넷 정보가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책으로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체계적으로 정보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생생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마케팅 회사 창업이라는 도전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제가 쓴 글을 봐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고, 저도 마케팅 커뮤니티를 거의 매일 출석할 정도로 정보에 목이 말라있기도 합니다. 마케팅이란 무엇일까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어떻게 하면 나의 고객사의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케팅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불만이 많습니다. 정작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원론적인 답변이 오기 마련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알고 싶어하는 저에게는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것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것을 행동과정으로 나타내든 아니면 결과로 만들어내든 결국은 개인의 역량의 범위가 훨씬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케팅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마케팅이야기, 적어도 회사차원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을 해서 무언가를 얻었나?'라는 관점으로 살펴보면 마치 그럴듯한, 그러나 실속은 없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맨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항상 듣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상품을 매력적으로 포장해야한다.", "설득을 잘 해야한다.", "매출을 향상시켜야 한다."라는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느낄 때는 이런 이야기는 이제 마케팅이란 단어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해도 진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 원론적인 부분을 간과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있긴 하거든요.

적어도 온라인마케팅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생각할 때는 실행력과 꾸준함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 자동화를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온라인마케터들이 프로그램을 구하는 이유도 그렇고, 마케팅 프로그램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업주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은 사람처럼 번거롭지도 않고 변덕스럽지 않으며 시간 대비 철저한 결과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점이 굉장히 많을 수 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그동안 꽤 많이 다뤘습니다.

 

팔게 있어야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물건을 직접 팔아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에이전시 회사에서는 대부분 국내 검색엔진을 장악한 네이버 서비스를 분석하고, 그에 알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똑같이 '상위노출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각 회사마다 교육방식은 다르지만, 블로그마케팅 시장은 대중적인 매출향상을 가져다줄 좋은 시장이자 수요가 항상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보스나 기타 마케팅 커뮤니티에 가면 항상 뜨고 있는 플랫폼인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마케팅전략이 가장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합니다.

 

비즈니스맨들의 척

제 조금 그래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가식적인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저도 가식을 떨 때도 있긴 하지만요. 어쨌든 일을 할 때 가식적인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일을 하다보면 가식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어쩔 수 없죠. 적을 만들지 않으려면 매너있는 척을 해야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답답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지만 실속없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나온지 꽤 오래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씩 활성화가 되면서 바이럴마케팅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일반 직원이라면, 해야할 것들이 더 많아지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솔직히 마케팅을 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카카오스토리나 네이버밴드를 통해서도 마케팅을 해서 매출을 증대시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많은 그룹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비하면 작은 규모인 일부 채널조차도 마케팅 채널로서 훌륭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페이스북은 누구나 많이 하는 플랫폼이었지만, 이제는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사람을 더욱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케터들도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스토리보다는 인스타그램이 더욱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좋은 이유가 분명한데, 마케팅 채널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사실상 누구나 다 알만한, 충분히 예측할만한 이야기를 빙빙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채널에서 마케터들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센스가 좋아야한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올려라"등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뺏어갈까봐 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그게 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시태그 다는 건 요즘 마케팅을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압니다. 어떤 해시태그를 달면 노출이 잘 될지도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 나옵니다. 열심히 좋아요 누르고, 고객과 소통도 자주하고, 팔로우와 팔로워를 열심히 누르며 인스타그램을 키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빠르게 마케팅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고 싶은 것'입니다. 그 이유때문에 인스타그램 마케팅 프로그램이 불티나게 팔리며, 가계정 좋아요 작업을 하고 댓글작업을 하는 이유겠죠. 이런 부분이 혹여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마케터들이라면 다 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 마케터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럴마케팅, 결국 입소문

바이럴마케팅이 곧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이럴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이 아니죠.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온라인 마케팅이고, 바이럴 마케팅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마케팅입니다. 분명 다릅니다.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위노출이 된 게시글을 클릭하거나 해시태그를 검색해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그 정보를 누군가에게 '공유'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바이럴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면 공유를 목적으로 해야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당첨될 확률 2배!'와 같은 이벤트 문구로 사람들의 행동을 조정합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을 센스있게 전달하는 능력, 그것을 마케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가?>

해외사례와 한국사례, 그리고 이상한 마케팅

블랙햇에 들어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정보나 툴이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 매크로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툴이 제공이 됩니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팔로우, 언팔로우 등의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는 것 보다 한번에 쉽게 할 수 있으면 매우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신의 전체 팔로워를 전부 언팔로우하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툴들을 찾아볼 수 있고 또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의 마케팅과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정말 시장이 좁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꼭 네이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마케팅이 아니라 다른 마케팅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 경쟁이 심한 곳을 벗어나서 경쟁이 없는 곳을 점유하고 대신에 부가적인 효과를 노리는 등의 여러가지 전략을 짜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돌아오게 됩니다. 참 웃기는 노릇입니다. 왜냐하면 웹문서 작업 등은 온라인마케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니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단순히 뭔가를 읽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개발자들이 작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참 애매합니다. 내가 마케팅을 잘하고 또 많이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사를 공격하는 꼴이 됩니다. 특히, 네이버블로그 마케팅의 경우에는 작업한 게시글이 열심히 쓴 게시글을 쉽게 뒤덮는 경우도 많이 있고, 로봇이 작성한 게시글이 상위노출을 싹 잡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케터라면 딸기우유 사건은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무리 마케팅에 대한 좋은 책을 읽고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면 온라인 마케팅은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벤트기획과 다량의 예산이 포함된 마케팅

돈을 쓰는 마케팅은 위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정확한 예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서 효과를 보는 방법입니다. 직접 파워링크나 구글링크, 배너광고 등의 유료광고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전문적인 대행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똑같은 비용을 가지고 똑같은 업체에 여러번 맡겨도 결과는 항상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케팅이라는게 그렇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하지는 않겠다.>

온라인마케팅, 바이럴마케팅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할 말도 많다. 이 내용을 전부 담기에는 글도 쓸데없기 길어지고 글로만 표현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많다. 하다못해 식당이나, 블로거들이 글을 쓰거나 할 때, 회사에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할 때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작성을 할 것인가, 디자인 작업은 누가,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떤 프로그램, 혹은 담당자가 언제 업로드를 할 것이고,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가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명의 제대로 된 마케터라면 이 모든 것들을 올라운드로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다. 내가 생각했을 때 마케터는 유튜브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영상 편집도 조금 해보고, 디자인도 조금 다뤄보기도 하고 온라인 마케팅으로 짭짤한 수익도 내보기도 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키워보기도 하고 파워블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컨텐츠를 개발해본 이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온라인마케팅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부분이고 더 나아가 온라인마케팅이 아니라 각 비즈니스별로, 산업군 별로 마케팅을 할 때, B2C가 아닌 B2B마케팅을 할 때에도 이런 부분들을 결코 간과할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마케팅은 눈치도 좀 있어야하고 심리와 센스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마케팅을 잘하는 측면이 있다. 나 역시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고 내가 세운 가설을 증명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업을 다짐하고 조금 더 체계화를 시켜서 제대로된 시장을 잡아보겠다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이 글을 쓰고, 매일 밤을 새우면서 마케팅에 대한 안목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을 내가 잡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진정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나의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마케터는 그 부분을 항상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 사업주의 입장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마케터는 때론 손님이기도 하고, 사업주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팅 일을 할 때 다양한 역할을 맞게 된다.

시덥잖은 마케팅 실력으로 누구나 다 하는 사기꾼 멘트를 치면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려고 한다. 망해도 좋다. 망할 자신은 더욱 없고, 잘할 자신은 넘쳐난다. 몇 년동안이나 내가 고민했던 것들, 연구하고 또 내가 성과를 만들었던 것들이 클라이언트들에게 정말 중요한 정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잠을 자기전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