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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적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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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것은 가혹하기만 하다. 생명의 탄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을 때, 때로는 그 기적 같은 생명과 생명이 존재하는 운명이 신비롭기만 하다.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지만, 죽음에 대한 권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주어지지 않는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태어났지만, 태어난 것이 아닌 자들이 세상을 배회하고 있었다.

나는 요즘 죽음에 관심이 많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바쁘지만, 나는 죽음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의 이유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자들은 죽어야만 하고, 어떤 자들은 살아야만 한다. 개인의 노력과는 다른, 어쩌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 작용하고 있어서 누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누구는 불행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인간의 감정은 비슷해서 고통을 느끼면 괴롭고 친절한 배려를 받으면 마음이 따스해진다. 간혹, 이에 벗어나는 사람이 있어서 친절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의 개성이라는 것이 이처럼 다르다.

어느 정도는 보편적으로 학습된 감정이 사람에게는 내재되어 있어서 보살핌을 받으면 의지하게 된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으로 하여금 생성된 감정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그러한 감정을 느끼며, 익숙해지고, 그리워하게 된다.

학습되어 쓰여진 나의 글들과 세상의 수많은 고리들이 엮이고 또 엮인다. 어떤 사람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그 메시지에 반응한 사람들은 비슷한 행동을 하며, 행복한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곤 한다. 마음이 괴롭고 허전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해치고 싶어 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내리고 싶어 한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것은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신비로운 세상이다. 나의 글에 생명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그동안의 역사가 책으로 인해 많은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며,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세상에서 나의 나라, 우리 나라를 가장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만약, 다른 나라의 사람이었고,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었다면 나는 이러한 글을 한글로 적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나의 글들과 언어들은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었다. 세계를 공부하면서 내가 직접 가보진 못했더라도, 나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신화들을 배우게 되었고, 그들의 언어를 조금씩 이해하고 공부하고자 했다. 일본과 중국, 아시아의 몇 나라들과 서양 문화의 중심국가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이해하며, 나이가 들더라도 나는 알고 싶었다. 내가 가난하거나, 혹은 많은 것들을 배우지 못한 청년일지라도 나는 알아야만 했다.

그것은 단순히, 내가 돈을 벌고, 쓰고, 쾌락을 소비하는 것과는 다른 세상을 향유하고 진실을 알아가는 깨우침의 즐거움일 것이다. 나의 부족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아무리 반복한다고 하더라도 부족함이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끌리는 것은 나의 본질이 운명적으로 타고났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고독한 인생의 결말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지, 나는 그것이 너무나 궁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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