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드는 생각
다시 조금씩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을 느낀다. 점점 조금씩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주 청소도 하고 씻기도 하고 물건 같은 것들도 잘 정리하고는 한다. 내 인생은 항상 이랬다. 마구잡이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어지럽히고는 한 번에 다 정리를 한다. 그때그때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기는 하지만, 간혹 살다 보면 뭐부터 해야 할지, 뭐가 더 중요한지 모를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는 일단 마음 가는 대로 일을 만들어놓고 하나씩 중요한 것들부터 정리해가는 것이다. 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과연 그게 무엇일까? 건강보다도 더 지켜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또 무엇일까? 글을 쓰다가, 멈추고 또다시 쓰는 글 뭔가 무서웠다. 나도 잘 모르지만, 뭔가 일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