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쉬었다. 일을 조금씩 하긴 했어도 거의 대부분 게임하며 시간을 보냈고, 서울도 왔다 가고 이것저것 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조금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딱히 꿈을 꾸지도 않았고, 딱히 게임을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조금은 의욕이 사리지기도 했고 뭔가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뭘 먹고 싶은지 모르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래도 청소는 했다. 밀렸던 분리수거도 하고, 짐을 다 정리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조금이라도 하긴 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의욕 자체가 사라졌을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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