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
많은 단어를 쓸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내 상태는 도저히 생명력이 느껴진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소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다. 이제 조금은 괴짜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종종 예전의 내 모습을 회상한다. 물론, 나는 아주 젊다. 아주 젊은 사람이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이 있다. "뭘 해야 내가 만족할 수 있을까?…", 나도 안다. 지금 내 모습은 오로지 돈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첫 번째도 돈, 두 번째도 돈, 세 번째도 돈이다. 사랑하는 마음, 이타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글쎄. 관심 없다. 요즘 핫한 페미니즘이니, 정치니, 솔직히 별로 관심 없다. 오히려, 내가 관심 가졌던 뉴스라곤 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의 전면전 임박 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