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라는 마음
무식한 머리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한계가 있다. 분명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잠을 자지 않고 쓸데없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하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나름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데, 여전히, 여전히 부족하다. 이러다가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덮쳐온다. 아무도 뭔가를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 적어도 인간답게는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다운 것이 무엇일까 되물어본다. 나는 급하고,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모든 것들이 나를 쫓고 있는 것만 같은데, 그 마음을 이해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