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
어떻게 보면 열등감에서 느끼는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은 열등감이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딱히 상대가 없다. 그렇다. 오히려 자괴감에 더 가까운 기분인 듯하다. 왜 나는 이럴까, 왜 난 항상 불운할까, 아무리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왜 행운이 나를 항상 스쳐가는지, 왜 행운을 잡지 못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더 인내할 걸, 더 평소에 노력할 걸, 더 집중할 걸이라며, 지나간 시간을 후회한다. 사실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차라리, 그것이 그저 잘못된 판단이나 실수였다고 말하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